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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5. 달밭골 옛길-소백산 제1자락길 (순흥 선비촌~배점~초암사~달밭골~비로사~삼가리)

닥치는대로 2012. 1. 10. 23:34

여건이 되는데로 소백산을 찾고자 마음을 두고 있지만 연이은 소백산행에 숨고르기를 하며 쉴려고 해도 몸이 허락치 않는다. 산행을 하지 않고 가볍게 달밭골 옛길공부나 할 겸 노포동 동부시외버스터미날에서 영주행 첫차(07:00발)로 소백산자락으로 떠난다.

 

오늘은 산행이 아니니 장비부담없이 완전무장을 하지않고 가볍게 아크테릭스 알파LT자켓에, 파타고니아 R1후디를 베이스로 R2자켓을 받쳐입고 영주행 고속버스안에서 찍어 보았다. 10여년간 사용하던 노스페이스자켓과 로우알파인 에볼루션자켓이 늙어(?) 올겨울에 구입한 아크테릭스 베타AR자켓과 더불어 앞으로 주력으로 사용할 자켓이다. 의류에 관해서는 철저하게 실리위주로 구입하는 스타일이지만 이번 동계에는 좀 무리를 했다. 아크테릭스 베타AR(블레이즈 M)과 알파LT(스퀴드 잉크 S)를 동시즌에 구매를 했으니...

아크테릭스 알파LT자켓과 베타AR은 설명이 따로 필요없는 최고의 자켓이다.위의 사진중 아래에 있는 그림의 불꽃색상자켓이, 지난달 10일에 소백산 고사목앞에서 파타고니아 R1후디를 베이스로 착용한 아크테릭스 베타AR자켓이다. 그러나 이번 동계시즌에 구입한 의류에 있어 최고의 점수를 준다면 파타고니아 R1후디(폴라텍 파워드라이,망고색상)에 최고의 점수를 주겠다. 체중이 줄어 스몰사이즈로 구입을 하였으나 너무 마음에 들어 여유있게 입고자 미디움사이즈를 재구입하는 사치를 부렸다. 이번 혹한기에 사용하며 진가를 확인한 파타고니아 R1후디를 앞으로의 산행에 베이스겸 미들레이어로 가장 많이 사용할 것이다. 보온성,속건성,쾌적성에 바라클라바를 따로 준비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해 준 멋진 풀오브셔츠이다.

 

 

영주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려 버스정류장에서 배점으로 가는 차시간이 맞지않아 순흥을 거쳐 부석사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본의아니게 택시합승을 하여 순흥선비촌으로 왔다. 원래의 계획은 배점마을에서 출발하여 초암사를 거쳐 비로사로 가는 달밭골옛길을 걷기로 했는데, 영주시내버스정류장에서 친절한(?)^^ 택시기사의 안내로 선비촌의 입구로 오게 되었다. 이전부터 선비촌의 고택에서 한옥숙박체험도 하며 둘러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오늘은 일정 관계상 선비촌의 영주선비상앞에서 사진을 찍고 그냥 출발한다.

달밭골옛길을 산책하며 쉬리라는 계획이 본의아니게 소백산 제1자락길(선비촌~배점~초암사~비로사~삼가리)걷기로 확대되어 버렸다.

 

영주 선비촌앞의 버스정류소에 있는 시내버스시간표. 소수서원은 둘러보지 않고 그냥 지나친다.

 

영주 순흥마을의 금성단 안내판.

 

금성단의 입구.

 

금성단 내부의 전경. 개인적으로는 우리역사에서 존재하지 않아야 했을 왕조라고 생각하는 조선왕조이다. 이민족에게 나라를 완전히 뺏긴 최초이자 최후인 왕조, 반토막난 국토를 후손에게 물려주어 오늘의 이 지경까지 오게 한 근원의 왕조가 조선왕조라고 생각한다. 태생부터 피비린내나는 혈육간의 다툼으로 얼룩진, 그 흔적이 이 곳 금성단에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형에게 죽임을 당한 금성대군의 비.

 

금성대군의 위단.

 

금성대군의 단종복위운동에 동조하다가 세조에게 떼죽임임을 당한 영주 순흥지역 의사(義士)들의 위단.

 

순흥부사 이보흠의 위단.

 

금성단을 지나며 국도를 따라가다 바라본 소백산의 모습.

 

 

선비촌에서 출발하여 배점리로 들어가는 도로를 따라 걷는다.

 

얼어 붙은 순흥저수지에서 바라보는 소백산. 산아래에서 선명하게 바라보기는 처음이라 국망봉인지 비로봉인지는 확실하게 모르겠다.

 

당겨보면 비로봉같고

 

순흥지에서 바라보는 소백산. 이렇게 보면 국망봉자락처럼 보이는데 모르겠다.

 

순흥저수지에서 바라보는 소백산.

 

순흥지의 죽계별곡 기념석.

 

순흥지에서 바라보는 국망봉.

 

멀리서 볼 때는 배점마을의 아이들이 얼음을 지치는 줄 알았다. 도착하여 보니 얼음낚시를 하는 강태공들이다.

 

폐교된 배점분교앞의 소백산 국립공원주차장안내판.

 

 

도로가에 배점마을의 유래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있다.

 

배점마을에서 초암사간의 이정표. 소백산국립공원 탐방센터앞에 있는 이정표이다.

 

죽계구곡을 지나치며 바라보는 국망봉자락.

 

죽계구곡을 거슬러 오르는 산길도로. 그 옛날 안축이 죽계별곡을 만들때나 퇴계가 유람을 왔을때는 경사가 완만한 계곡이 울창한 숲과 바위와 더불어 한폭의 그림처럼 맑고 아름다웠겠지만, 현재의 죽계구곡이라 불리우는 계곡은 초암사주변과 석륜암골에 있는 계곡외에는 아름다운 계곡이라 말할 수 없다. 군데군데 과수원과 포장도로가  원래의 계곡을  많이 훼손하여 옛날의 모습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초암사 바로 밑의 이정표.

 

초암사 경내.

 

초암사의 대웅전. 신년산행때 참배하지 않고 지난 법당에 들러 참배하고 나왔다.

 

초암사의 삼층석탑.

 

초암사의 삼층석탑과 요사채.

 

초암사 요사채에서 바로 본 전경.

 

초암사의 전경. 소백산자락의 산사에는 고색창연한 불교문화의 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 더물다. 그나마 부석사의 무량수전 등이 있어 위안이 되지만 비로사나 이 곳 초암사도 옛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현대식으로 중건되어 있다. 민족상잔의 비극인 6.25와 소백산 공비토벌작전으로 많은 아픔의 흔적이 있는 소백산자락이다.

 

소백산 초암사의 대웅전 처마밑에서 바라 본 삼성각.

 

소백산 초암사의 대적광전과 삼성각.

 

초암사의 범종각과 요사채의 전경.

 

초암사 대웅전의 옆모습과 요사채.

 

소백산 초암사의 대적광전. 비로자나 법신불을 모신 대적광전에 참배하며 나이롱불자가 MP3에 담은 '광명진언'을 독송하며 한참을 머물렀다.

광명진언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 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르타야 훔"

              (om  amogha  vairocana  maha mudra  mani padma  jvala pravarttaya hum)

 

소백산 초암사의 삼성각.

 

초암사 대적광전의 석등.

 

초암사 대적광전앞에 음각된 나무아미타불입석비.

 

초암사의 동서부도.

 

초암사 동부도 안내판.

 

초암사의 동서부도.

 

초암사 서부도 안내판.

 

초암사의 서부도와 요사채.

 

초암사 대적광전의 전경.

 

소백산 초암사의 이정표.

 

소백산 초암사에서 국망봉으로 가는 등산로입구.

 

소백산 초암사등산로의 안내판.

 

초암사에서 오르는 산길.

 

소백산 초암사자락길의 이정표.

 

초암사에서 국망봉으로 가는 등산로입구.

 

소백산 초암사자락길의 초입.

 

초암사에서 달밭골옛길로 가는 자락길에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일곱개가 있다. 달밭골이라는 고유지명이 있는데 왜 월전1교,월전2교...월전7교라는 다리명을 붙이는지 모르겠다. 굳이 한자어로 지명하면 유식해 보이나? 정감있는 달밭골이 더 어울린다.

 

초암사에서 비로사로 가는 달밭골옛길에 만든 쉼터.

 

달밭골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쉼터.

 

 

 

한겨울이 아닌 녹음이 울창한 계절에 오면 다른 느낌으로 와닿을 정감있는 달밭골이다.

 

초암사방향의 달밭골 산길.

 

 

 

초암사와 비로사간의 달밭골이정표.

 

초암사달밭골의 첫 민가.

 

소백산자락길이 조성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생활을 방해했는지 짐작이 간다. 떼를 지어 다니면서 아니온 듯 다닐줄 모르는 우리의 산행문화... 그래서 나는 더 더욱 홀로 산행을 즐긴다.

 

달밭골 민가에서 조성한 다랭이 텃밭.

 

초암사 달밭골의 첫 민가를 지나치며...

 

초암사 달밭골의 두번째 민가의 모습.

 

달빝골 옛길.

 

초암사 달밭골의 세번째 민가.

 

소백산 달밭골 옛길의 이정표.

 

초암사방향 달밭골의 네번째 민가의 모습.

 

능선 마루를 넘어서면 비로사 달밭골이다. 달밭골 산길의 모습.

 

초암사방향 달밭골에서 비로사방향 달밭골의 이정표.

 

비로사방향의 달밭골로 내려서니 울창한 잣나무숲이 조성되어있다. 싱거운 듯한 달밭골옛길인데 그나마 잣나무숲이 위안이 된다.

 

소백산 비로사달밭골의 잣나무 숲.

 

 

 

 

비로사달밭골의 민가인데 폐가인 듯......

 

소백산 비로사방향의 달밭골은 민가가 인접해 있다. 초암사 달밭골의 민가는 독립적으로 위치하며 방해를 받기 싫어하는 듯한 그림이고, 비로사방향의 달밭골은 자락길의 인기에 호응하며 부딪치며 살아가는 듯한 그림이 보여진다. 짧은 산길을 걷는 동안 한사람도 만나지 않은 개인적인 느낌이다.

 

비로사 달밭골의 민가.

 

비로사달밭골의 민가의 규모가 초암사달밭골보다 크다.

 

비로사 달밭골옛길의 간이주막.

 

이 집은 친절하게 영주소백산자락의 버스시간표를 입구에 붙여 놓았다. 아마 비로봉에서 내려 온 등산객이나 자락길을 탐방한 사람들이 꽤나 성가시게 한 모양이다. 위치상의 이유도 있겠으나 외부의 변화에 호응하며 살아가는 느낌이 든다.

 

비로사 달밭골의 민박과 영업을 겸한 민가의 모습.

 

 

비로사 달밭골삼거리의 이정표. 초암사에서 비로사간의 달밭골 옛길을 걸어보았다. 녹음이 우거진 계절에 찾으면 다른 느낌을 주겠으나 너무 싱거운 듯한 산길이다. 언제 기회되면 다른 느낌을 경험하러 와야겠다.

 

소백산 비로사 달밭골입구. 우측에 마을이 있는 모양인데 그냥 지나친다. 마을이 목적이 아니고 산길을 걷는 목적이기에...

 

비로사의 일주문에서 일정상 합장만 하고 돌아선다.

 

삼가리에서 바라 본 소백산자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