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산장 앞에서 공룡능선을 바라보고. 나의 산행때면 항상 호젓하던 소청산장도 단풍인파로 북적여서 전날 희운각으로 계속 진행하여 조용한 비박터나 찾아들지 못한 것이 후회된 밤이었다.
소청산장에서 봉정암의 사리탑전을 바라보며
다시 공룡능선을 바라보니 오늘 대청봉의 일출이 선명할거라는 예상을 하며 갈까 망설이다 느긋하게 소청의 아침을 즐긴다.
소청산장을 떠나며 오늘도 많은 단풍인파에 시달릴 예상을 한다.
소청산장을 떠나 소청봉의 삼거리에 도착하니 벌써 오색을 거쳐 대청봉을 들렀다가 내려오는 단체의 등산객들이 연이어 온다. 소청봉의 전망대에서 신선대를 바라보며 쉬어간다.
소청전망대에서 바라 본 신선대와 공룡능선
공룡능선을 바라보며
소청에서 희운각으로 내려서며 바라보는 신선대.
대청봉을 경유하여 공룡능선이나 천불동으로 향하는 등산객들이 연이어 단체로 내려오기 시작하니 조용한 산행은 포기하고 여유있게 내려서기로 작정한다. 희운각으로 내려서는 전망바위에서 인파를 피해 쉬어간다. 고사목너머로 화채능선을 조망한다.
고사목과 신선대
공룡능선도 담아보고
범봉도 담아본다.
공룡능선의 1275봉과 봉우리들
희운각으로 내려서며 대청봉과 중청을 뒤돌아 본다.
신선대의 기암너머로 화채봉이 보인다.
신선대
희운각에서 무너미고개로 내려서며 바라 본 가야동계곡방향.
희운각대피소는 그야말로 장터를 방불케했다. 수많은 인파속을 피해 사과와 커피를 끓여 마시고 천불동계곡으로 향한다. 천불동의 단풍도 극심한 가뭄에 제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말라 비틀어 있다.
천불동계곡의 단풍도 시원치 않고 연이어 내려오는 등산객들로 설악은 만원이다.
천불동계곡의 기암괴석들
천불동의 무명폭포를 지나며
아쉬움에 단풍을 찍어본다.
설악산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코스인 천불동계곡. 천불동에서도 그림처럼 연이은 구름다리코스를 가장 사랑한다. 그러나 오늘은 즐기며 사색에 잠길 여유가 없다. 너무 많은 등산객들을 비켜서며 사진을 찍는 호사를 부리기도 버거울 정도이다.
천불동계곡의 천당폭포.
내가 좋아하는 천불동의 구름다리.
구름다리에서 양폭포를 내려다보고
양폭으로 내려선다.
양폭포옆의 외설악망경대.
양폭포
양폭포 안쪽의 음폭골
양폭포
양폭포를 지나쳐 음폭골을 보고
새롭게 재단장한 양폭대피소 앞에서 라면으로 요기도 하며 커피를 끓이며 푹 쉬어간다. 양폭대피소에서 외설악망경대를 바라본다.
양폭대피소 앞에서 바라 본 음폭골
아쉬운 마음에 외설악의 망경대를 바라보며 메트리스를 깔고 누워본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푹 쉬다 양폭대피소를 떠난다. 새롭게 재단장한 양폭대피소. 작년에 공단직영으로 전환하며 새롭게 단장하였는데 또다시 재단장을 하였다. 많이 보강되었지만 작년공사때 진작에 면밀한 검토를 거치고 공사를 했으면 이중적인 재단장을 하는 번거로움을 피했을 터인데.....
양폭대피소를 떠나며 천불동계곡을 여유롭게 즐긴다.
천불동계곡의 단풍
귀면암부근의 단풍
비선대가 얼마남지 않았기에 계곡물에 탁족을 하며 쉬어간다.
비선대가 보인다.
아쉬움에 뒤돌아 보고
신흥사의 통일대불전에서 합장을 하고
신흥사의 일주문을 지나치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
속초시내 대중탕에서 땀에 절은 몸을 씻고 옥미식당의 물곰탕으로 피로를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