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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경험(날아 간 태백산행)

닥치는대로 2009. 1. 19. 03:19

설악산의 송년산행에서 과음을 한 탓으로 신년산행을 미루다 안내산악회를 이용하여 태백산으로 향한다. 일기예보에서 비나 눈이 내린다고 하여 태백산의 설경을 보고자 꺼리는 휴일을 맞아 안내산악회의 버스를 이용했다. 중앙고속도로 군위와 의성간에서 뉴스에서나 보던 아찔한 교통사고의 현장에 있게 되었다. 많은 양의 강수량은 아니지만 내린 비가 결빙되면서 노면이 미끄러워 일어난 추돌사고가 중간 중간에 연이어 일어났다. 다행히 내가 탄 버스는 사고를 모면했지만 바로 앞의 승용차와 뒤의 차들이 사고 난 현장을 두 눈으로 목격하니 착찹하다.  

 이런 크고 작은 추돌사고가 수백미터를 연이어 몇군데인지 모를 정도로 많이 일어났다.

 

 

 

 내가 탄 안내산악회의 버스앞에 일어난 승용차의 사고현장. 이 차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모양이다. 그러나 우리버스의 운전기사님이 앞차와의 충돌을 피하려고 갓길로 붙으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면 상상도 못할 큰 사고가 일어날 뻔했다. 사고를 모면하고 정차하여 내려보니 바로 옆은 30여미터의 낭떠리지이다. 천우신조라고 아니할 수 없다.

 

 내가 탄 버스옆의 사고잔해와 현장모습.

 

 도로의 위험성때문에 태백산으로의 산행을 취소하고 수많은 산행객들을 태운 안내산악회의 버스들이 회차한다. 태백산의 산행이 취소되어 아쉽지만 사고가 나지 않은 것만해도 감사히 생각하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