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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치자 고당봉으로!

닥치는대로 2008. 3. 24. 02:01

한달여를 지리산에 못 들고 고당봉을 연이어 오른다. 비가 그치는 기미를 보이자 레인댄서를 걸치고 범어사로 향했다.

이시간에 산행할 수 있는 금정산이 우리곁에 있다는 것이 더없이 고맙다. 범어사일주문에 합장을 하고 우측으로 스며든다.

청련암의 대숲길 

 나는 이 길을 나의 '사색의 길'로 칭하기로 했다. 너무나 마음에 드는 산길이다.

고당봉의 근처로 갈수록 운무가 짙다. 

 고당봉 북쪽사면 밑의 이정표

 고당봉을 바라보지만 보이질 않는다.

 북쪽사면을 오르는 계단만이 희미하게 보인다.

아무도 없는 고당봉에서 잠시 지체하면서 혹시 운무가 걷힐까 기대하지만 무리인 것 같아 지체없이 하산한다. 

 고당봉 남쪽사면의 목책계단에서. 우리나라에서 이 시간에 이 날씨에 산정상을 밟아보고 내려올 수 있는 곳은 우리 부산

이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며 다시 한번 금정산의 고마움을 되새긴다. 북문에서 청소년수련원 방향으로 내려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