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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유산(삿갓봉->월성재->황점)

닥치는대로 2008. 2. 28. 07:00

 서봉(장수덕유산)

 남덕유산과 서봉의 모습

 월성재에 도착해 바라 본 남덕유산. 바람이 약한 동쪽사면에서 쉬면서 바람소리를 들으니 주눅이 든다. 쉬면서 갈등이 생긴다. 이너자켓을 꺼내입고 바람에 대비해 남덕유산으로 가느냐? 어제 오늘 컨디션난조인데 무리하지 말고 황점으로 하산하느냐? 결국 무리하지 말고 하산하기로 마음을 굳힌다. 서봉을 둘러보지 않고 하산하기가 아쉽지만 무미하고 단조로운 영각사의 코스는 어제 올랐으니 모르는 월성재에서 황점으로 하산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월성재에서 바라 본 서봉,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한다. 

월성재에서 황점으로 하산하는 방향 

아무도 통행하지 않은 하산길에 토끼의 발자국만이 있다. 서봉에 오르지 않고 하산하니 미련이 남는다. 

 

체인젠이 미끌리며 돌부리에 채여 넘어지며 정강이부분에 생채기가 크게 났다. 이래저래 이번 남덕유산행은 수난의 연속이다. 한편으론 하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산행하며 처음으로 양쪽 장딴지의 근육경련도 일으키고 아이젠을 했음에도 다리에 상처도 처음 생기고...  

월성제일교 

 월성마을에 도착하여 산등성이를 쳐다봤다.

 

 황점마을에 도착하니 아쉬웠다.

 황점마을 남덕유산산나물집에서 산채비빔밥을 먹고 쉬고있다. 주말이라 많은 수의 안내산악회버스들이 즐비했다. 식당에서 안내산악회의 일원이신 분의 말을 듣자하니 무주리조트에서 강풍으로 곤돌라의 운행을 중지했다할 정도로 오늘의 바람은 거세다. 식당밖의 바람소리도 엄청나다.

 황점마을에서 올려다 본 삿갓봉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