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사 사리암-2.
운문사의 산문겸 범종루.
운문사의 범종루.
운문사의 산문밖 담장너머로 보이는 대웅전. 산문안으로 잠시 들어섰다가 곧장 노송길로 나선다.
운문사의 담장.
운문사 담장의 고목과 산문밖의 전경.
운문사의 노송길. 늘 바삐 지나치던 이 길이 걷고 싶었다.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둘레길처럼 지자체에서 솔바람길로 명명하여 조성한 길인데 낯설기만 하여 예전처럼 운문사의 길을 걷는다.
운문사로 향하는 길가의 노송군락.
운문사의 새로운 길, 솔바람길.
사람과 차를 함께 배려한 운문사의 노송길.
생태계가 변해버린 운문사입구의 하천. 자연적인 흐름을 타지 못하고 인공적으로 재단한 하천변의 제방 탓으로 보인다. 내 청춘시절 텐트들고 친구들과 즐기던 그 계곡의 모습은 어디에도 찾을 수 없다. 날이 가물어 수량이 부족한 탓으로 보기에는 억지스러울 정도로 변했고 회복불능으로 보인다.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돌아가지 않는 한 옛날의 운문사계곡은 되돌릴 수 없으리라......
자연이 인간에게 복수하는 듯한 느낌의 그림이다.
예전의 아름답던 운문사의 노송길은 차가 차지하고 사람을 위한 새로운 길이 조성되어 있는 운문사의 길.
두갈래의 운문사 노송길.
차에게 빼앗긴 옛길을 걸으며 내려간다.
자동차에게 양보하기에는 너무 아름다운 운문사의 노송길.
내 청춘의 추억과 회상이 있는 그 길을 따라 걷다보니, 새로운 솔바람길이라는 낯선 길이 나타난다.
휑하니 지나치던 운문사의 옛길이 걷고 싶어 나선 김에, 무더위를 핑계삼아 절주를 어기고 갈증을 해소한다.
자동차에게 빼앗긴 운문사의 옛길이지만 사라지지 않고 존재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한 하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