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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3.(희방사~연화봉~비로봉~삼가리)

닥치는대로 2011. 12. 23. 06:10

 

시계가 나빠 소백산의 비로봉과 소백주능선의 각인을 못해 다시 부전역에서 소백산자락으로 향한다. 하필 올해 두번의 소백산행이 가장 춥다는 날에만 움직이게 된다. 그러나 어쩌랴! 가고 싶으면 가야지! 단양과 풍기, 영주에서 고민하다 편의시설이 부족함이 없는 영주를 1차 목적지로 정하고 22시30분 부전발 청량리행 무궁화열차에 몸을 실었다.

 

새벽3시경에 영주에 도착하여 영주시청 부근의 찜질방겸 사우나에서 몸을 녹이다, 영주역앞의 해장국집에서 따뜻한 국밥으로 조식을 해결했다. 부산에서 소백산을 오르자니 비용이 설악산만큼 부담스러워 느긋하게 영주여객터미널에서 시내버스 첫차를 이용하여 희방사자락으로 왔다. 임도를 오르려니 여명이 밝아 오길래 마음만 서둘러진다. 마땅한 감상포인터를 모르니 서두를 이유가 없어 버스정류소에서 그냥 눌러봤다.

 

희방사탐방지원센터 앞의 이정표. 생각보다 기온이 너무 낮아 몸이 움츠러드는데 처음으로 스틱이 말썽을 피우는 바람에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 산길 초입에서 스틱과 시름하다가 너무 추워 탐방안내소의 현관앞에서 서두르지 않으며 호흡을 가다듬다 보니 40여분이 그냥 지나간다.

 

 

희방사로 오르는 포장도로를 벗어나 계곡의 등산로로 접어든다.

 

희방사계곡의 구름다리와 계곡의 모습.

 

 

 

엄동설한의 희방폭포.

 

 

 

 

 

 

희방폭포 위에서 바라 본 소백산의 능선.

 

희방폭포 위의 구름다리. 희방폭포 바로 옆에서 오르는 시설물은 너무 낡고 위험해 출입을 통제하는 경고판이 붙어있다. 출입을 통제하는 경고문만 붙이지 말고 아예 시설물 자체를 없애버리는 것이 안전하다고 본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낡아 허물어지기 일보직전이다. 그대로 방치하다가는 해빙기에 큰 사고가 일어날까 염려스러웠다.

 

소백산 희방사의 이모저모.

 

 

 

 

 

 

 

희방사 부도전과 어느 산인의 시석.

 

 

희방사를 지나 연화봉방향으로 오르는 급경사 오름길.

 

희방깔딱재 이정표.

 

소백산 제2연화봉의 중계소와 소백산의 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희방사에서 오르는 등로에서 보이는 이동통신중계소와 소백산 천체관측소 건물이 등대처럼 보인다.

 

 

소백산 연화봉정상에서 100M아래 위치한 쉼터에서 따뜻한 차와 행동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마침 부산에서 왔다는 젊은이 둘에게 사진을 부탁했다.

 

 

소백산 연화봉 100M아래에 위치한 쉼터와 이정표.

 

 

소백산 연화봉의 이정표.

 

연화봉에서 바라 본 희방사방향의 등로.

 

소백산 연화봉. 소백산의 주능선답게 연화봉에도 거칠고 차가운 바람이 휘몰아 치고 있으나 하늘은 너무 쾌청하여 구름 한점없이 맑았다.

 

소백산 연화봉에서 바라 본 제2연화봉방향.

 

 

연화봉에서 바라보는 소백산의 주능선.

 

소백산 연화봉의 이정표.

 

연화봉에서 바라보는 비로봉과 소백산의 마루금.

 

연화봉에서 제1연화봉으로 가는 등로에 쌓인 눈.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는데 다행히 등뒤에서 부는 탓에 진행에 큰 어려움이 없다.

 

 

 

 

연화봉에서 제1연화봉으로 가는 도중에 뒤돌아 본 소백산의 능선. 천체관측소와 중계소의 우측이 죽령방향이다.

 

연화봉에서 제1연화봉으로 오르는 등로의 모습. 소백산을 대표하는 광풍이 등 뒤에서 몰아치고 있다.

 

 

소백산 제1연화봉을 오르며 보이는 비로봉과 주능선.

 

비로사와 삼가리방향.

 

소백산 제1연화봉을 오르며

 

소백산의 주봉인 비로봉도 보인다.

 

소백산의 제1연화봉에서 바라 본 연화봉과 제2연화봉.

 

소백산 제1연화봉에서 되돌아 본 연화봉.

 

제1연화봉의 이정표.

 

제1연화봉에서 바라 본 비로봉과 소백산의 능선.

 

 

 

소백산 제1연화봉을 뒤돌아보고

 

비로봉방향.

 

 

소백산 제1연화봉에서 비로봉으로 가는 구간의 전경.

 

 

소백산 비로봉과 제1연화봉 중간지점의 이정표. 소백산의 거칠기로 소문난 광풍도 참 변화무쌍하다. 연화봉에서 제1연화봉구간에서 휘몰아치던 광풍이 제1연화봉을 지나며 잠잠해지며 봄바람을 방불케하듯이 온화해진다.

 

 

 

비로봉이 가까와지니 발걸음에 한결 여유로움이 생긴다.

 

소백산의 주봉인 비로봉주변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민백이재 삼거리의 이정표.

 

삼거리에서 바라본 비로봉방향과 연화봉방향.

 

 

소백산 주목관리초소. 차를 끓여 마시고 몸도 녹일 겸 주목관리초소에 들어서니 아무도 없다. 일전의 산행에서는 주목관리초소가 붐빌 정도로 등산객들이 있어 훈훈할 정도의 온기가 있었는데, 오늘 아무도 없는 주목관리초소에 들어서니 성능 강한 냉동고에 들어 선 것처럼 한기가 든다. 서둘러 젯보일에 물을 끓이며 요기를 하고 있는데 두명의 등산객이 들어선다. 오늘 주목관리초소는 사방팔방으로 시계가 트여 한껏 조망을 했다.

 

제1연화봉에서 민백이재까지 유순한 바람이 비로봉의 코앞이라고 얌전히 있을 리 없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서기전에 기념촬영을 부탁했다.

 

주목관리초소를 나서며 몇걸음도 옮기지 않았는데 손가락이 떨어져 나갈 것만 같이 아려 온다. 너무 안이하게 쉬었는가? 장갑을 벗고 냉동고같은 초소안에서 방심을 하여 장시간 맨손을 노출시킨 영향인 모양이다. 배낭속에는 방한장갑등 세벌의 장갑이 더 있으나, 똑딱이를 작동하는 동작이 성가셔 미련하게 그냥 전진한다. 소백산 주목관리초소앞에서 바라 본 비로봉과 소백산 주목군락지의 전경.

 

주목관리초소에서 비로봉으로 가는 200여미터의 구간이 열손가락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고통을 안겨준다. 그래도 미련하게 방한장갑으로 교체하지 않고 칼바람을 맞으며 비로봉으로 향한다. 결국 부산에 도착해 보니 손가락에 약한 동상이 생겼다. 이래저래 겨울의 혹한기에는 방심하면 안된다는 쓴 경험을 한다.

 

비로봉으로 가는 짧은구간에서 손가락이 끊어질 것 같은 고통을 감내하며 오르는 미련한 중생.

 

열손가락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고통속에서도 주목관리초소를 뒤돌아 보며 똑딱이를 누른다.

 

 

소백산 비로봉 주목군락지의 모습.

 

 

 

소백산 비로봉.

 

손가락에 전해지는 고통을 감수하며, 비로봉의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멀리서 오는 등산객을 하염없이 기다리다 찍은 비로봉 정상의 기념사진이다.

 

 

혹한의 바람속에 찍은 비로봉정상 이정표. 한시라도 빨리 비로봉을 벗어나고 싶지만 쾌청한 날씨를 언제 만날 지 몰라, 정상주변사진을 몇장 더 찍는다. 얼마나 손가락의 고통이 심한지 똑딱이로 찍은 사진의 수평이 맞질 않는다.

 

소백산 비로봉에서 바라 본 어의곡방향과 국망봉방향.

 

 

비로봉에서 바라 본 주목관리초소와 주목군락지.

 

비로봉에서 바라보는 비로사방향의 하산로.

 

비로봉에서 비로사방향의 하산로로 내려서며 아쉬움에 담은 소백산 비로봉정상.

 

 

비로봉에서 비로사방향의 하산로.

 

비로사와 삼가리방향.

 

비로사방향으로 하산하며 바라 본 비로봉정상.

 

소백산의 마루금의 국망봉방향.

 

 

비로사방향의 하산로.

 

비로사로 하산하며 바라보는 비로봉정상의 등로.

 

소백산 비로봉에서 비로사방향으로 하산하는 등로와 샘터.

 

 

 

비로사방향의 하산로.

 

 

심설산행에서는 무언가 부족하여 이번에 구입하여 소백산에서 착용한 아이젠이다. 스노우라인사의 제품인데 심설에서 제기능을 톡톡히 하고 특히 하산시에 제동력이 탁월하다. 빙벽시에 사용하는 크렘폰의 장점을 살려 만든 제품인데 착용감이나 성능에는 대만족이다.

 

비로사 목전의 삼거리에 도착했다.

 

 

 

비로사의 일주문.

 

삼가리에서 바라 본 소백산의 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