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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고당봉

닥치는대로 2009. 2. 1. 07:31

 

 이틀동안 비가 내려서 산책하기가 좋을 것 같아 나섰다. 가뭄이 극심해 어떤 산이라도 선뜻 나서기가 꺼려지는 요즘, 흡족하진 않지만 마른먼지 날리는 산길을 걷기가 미안한 마음을 털어버릴 정도는 된다. 산도 좋지만 너무 가물면 산에게 산길을 밟기가 민망하다.^^ 범어사의 일주문앞에서!

 

 범어사 대웅전옆의 지장전앞에서 당일용으로 마련한 그레고리 Z-35 신형배낭을 찍어봤다. 태백산에서 착용감등을 테스트할려고 했으나 하늘이 허락치 않아 금정산에서 금정산의 산신령이신 고모영신에게 새배낭을 신고한다. 그레고리 Z-35배낭의 구입으로 그레고리배낭만 5개가 되었다. 발토르 M(70L), 알피니스토 S(44L), 할로 S(26L), 핑고라S(51L), Z-35 M(36L)... 이제 그레고리는 데날리프로 S(100L)만 구입하면 욕구가 충족되는데 경기가 안좋은 시기가 시기이니 만큼 한참을 미뤄야 하겠다. 이러다 배낭귀신되겠다. 배낭만 10여개가 넘어니......

몇년전에 구입한 도히터 퓨추라38배낭이 동계당일용이나 가벼운 일박용으로는 어울리나 어깨가 아픈 점이 거슬리고 그레고리 할로 S(26L)는 용량이 부족하고 S사이즈가 편치않다. 그래서 구입한 당일용배낭이 Z-35배낭이다. 기존의 Z-35R 배낭은 롤탑방식이고 이배낭은 헤드탑방식이다. 헤드의 롤탑방식과 헤드탑방식은 개인의 기호의 차이다. 나는 헤드탑방식을 선호한다. 보통배낭을 토르소(등판)길이로 사이즈를 정하는데, 내경험으로는 중소형배낭, 특히 소형배낭은 자기의 사이즈보다 큰배낭이 편하다. 그래서 이배낭도 나는 M사이즈로 선택했다. 역시 착용감이 보통의 S 사이즈보다 편했다. 그리고 또 하나 맘에 드는 점이 허리벨트의 결속방식이 일반배낭과 다른 발토르의 체결방식이라서 더 맘에 들고 착용감이 든든하다. 일반방식의 허리벨트 체결방식은 많이 불편하다. 색상 또한 내가 좋아하는 블루라서 흡족한다. 앞으로 동계당일용의 나의 주력배낭이다. 그레고리 발토르배낭 구입후에 오랫만에 맘에 드는 배낭을 구입했다.

 

 북문에서 바라 본 고당봉.

 

 금정산의 북문입구.

 

 고당봉에서 바라 본 금정산의 주능선.

 

 고당봉에 오르는 나무계단길.

 

 금정산의 고모당에 도착하니 바림이 거세고 기온이 차서 자켓을 꺼내 입었다.

 

 고당봉

 

 고당봉에서

 

 

 고당봉에 오르면 늘 사람곁에 서성거리는 산새. 사람들이 먹는 음식에 길들여진 듯 언제나 고당봉에 오르면 나타난다.

 

 고당봉에서 계명봉을 바라보고

 

 고당봉에서 북면으로 하산하며

 

 어둠이 깔리는 고당봉

 

 청련암의 지장보살상

 

 

 청련암의 예불에 동참하고 나섰다. 청련암의 법당모습.

 

 청련암의 밤풍경

 

 

 범어사 성보박물관앞의 석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