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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으로 송년산행-1.

닥치는대로 2008. 12. 31. 23:43

 

지리산꾼으로서 당연히 송년산행은 지리산으로 떠남이 마땅하지만 설악지역에 30년만에 내린 폭설이 궁금하여 견딜 수가 없었다. 오색에서 대청봉구간이 가장 먼저 열렸지만 천불동으로 오르고 싶어 학수고대하며 기다리다 시간과 여건이 허락치 않아 주말을 피해 설악동을 찿았다. 설악동의 소공원에서...

 

 소공원에서 바라 본 설악산의 설경.

 

 

 신흥사 일주문에서 기념촬영을 부탁했다. 휴일을 맞아 수많은 관광객들이 설악동에 붐빈다.

 

 신흥사 청동대불주변에 쌓인 눈.

 

 마등령방향에 세존봉이 보인다.

 신흥사를 지나 와선대를 못미친 산악인의 집 상가에서 적십자구조대의 일원으로 희운각에 근무했던 박형을 만났다. 희운각대피소가 공단직영으로 관리되면서 재배치되지 못한 모양이다. 반가움에 그냥 헤어지지 못하고 맥주 두병을 마시며 근황을 나누었다. 기왕지사 공단직영으로 희운각대피소를 관리하더라도 기존의 직원들에게 기회를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양폭대피소까지 가야 하는 일정때문에 오래 담소를 나누지 못하고 3시경에 헤어진다. 내배낭에 술과 안주거리가 있으니 양폭으로 동행하자하니 내일 면접이 있다하여 사양한다. 면접을 통과하여 설악산에서 다시 만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저항령계곡

 

 

 비선대휴게소에 이르렀다.

 

비선대의 장군봉

 

 눈덮힌 내설악의 풍경

 

 

 

 

 오후 네시를 넘기자 많이 어두워진다. 발걸음을 재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