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의신으로

닥치는대로 2008. 9. 15. 19:51

 

 창불대

 

세석대피소와 천왕봉이 보인다.

 

구름에 가린 남부능선

 

기도터와 대의 흔적

 

운무에 덮힌 세석고원

 

인적없는 오솔길

 

 주등로에서 바라 본 입구

 

세석 가는 주등로

 

음양수 위의 기도처와 대

 

남부능선을 보고

 

음양수이정표

 

 음양수

 

 양수

 

 날이 너무 가물어 말라 버린 음수

 

 

 작은세개골의 철교. 남부능선을 타고 청학동으로 하산 할 예정으로 산행에 나섰으나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무더운 기온과 화창한 날씨로 의신으로 선회했다. 남부능선은 맑은 날씨보다 구름이 산자락을 희롱하듯 변화무쌍한 날씨가 그림이 좋다.

 

작은세개골 다리밑에서 라면으로 요기를 하고 휴식을 취한다. 어제 오늘 산행코스에서 오고가는 사람이 하나도 없이 적막하다. 

 

 

원대성마을에서 산길을 자나가는 길손을 위하여 보시하는 오이무더기. 갈증이 나던 차에 고마운 마음으로 두 개를 깍아 먹고 찌꺼기는 들고 왔다. 돈독이 오른 지리산의 여타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다.

 

 작은세개골 다리밑에서 요기를 하고 하산하는데 포만감과 피로감에 눈이 반쯤 감기듯이 졸음이 온다. 대성마을에 도착하여 도저히 잠에 취해 걷기가 힘들어 캔맥주 두개를 마시고 평상에서 두시간을 잤다. 지리산자락을 다니면서 꿀맛같은 낮잠을 자기는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