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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대봉의 일출

닥치는대로 2007. 9. 24. 13:29

 자정무렵까지 들락날락하며 일기를 유심히 관찰하다 이번 산행에서의 기대는 저버리고 잠이 들었는데 등산객들의 부시럭거리는 소리에 눈을 떠니 새벽3시였다. 반사적으로 일어나서 밖에 나가 하늘을 보니 안개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구름이 제법 끼였지만 일출그림이 좋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천왕봉엘 가려면 지금 나서야하니 갈등이 생긴다. 천왕봉일출은 자주보니 저번처럼 촛대봉의 일출을 기대하며 여유롭게 라면으로 요기도 하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지며 게으름을 피웠다.

 야외취사장에서 출발준비를 마치고 사진을 부탁했다.

 

 촛대봉에 오르면서 약간씩 하늘이 열리는 듯하니 마음이 조급해진다. 일찍 준비했음에도 너무 여유를 부린 우를 범했다. 하늘이 열리기 전에 당도하여 기다리는 성격인지라 조금 늦은 듯하니 마음만 급하고 몸은 허겁지겁이다. 촛대봉이정표에 도착하자마자 이내 촛대봉정상으로 미련없이 오르니 몇몇의 등산객들이 눈치를 보다 나의 뒤를 따른다. 금줄밖의 촛대봉에서는 좋은 그림이 안나온다.

 산에서의 진정한 경치와 운치는 일몰 전후와 일출 전후이다. 오늘 약간의 여유가 게으름이 되어 후회로 다가온다. 다시는 이런 우를 범하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해본다. 좋은 그림 몇개를 놓친 것 같다.

 이번 여름산행은 설악산 공룡능선을 타기 위해 3번이나 올라 기대와 실망이 교차하는 경험을 했지만 역시 지리산은 실망시키지 않는다. 숨이 가빠오고 흥분에 온 몸이 짜릿하다. 무슨 말과 표현이 필요한가? 지리산 마고할매요! 감사합니다.

 천왕봉을 바라보며!

 

 촛대봉!

 

 

 

 

 

 

 

 촛대봉에서!

 

 

 

 

 끄트머리에 반야봉이 보이고 영신봉과 세석산장!

 

 

 

 

 

 

 하봉,중봉,상봉(천왕봉)

 

 

 

 

 

 

 

 

 

 

 

 

 

 

 촛대봉에서 일출을 보는 산꾼들!

 

 

 

 

 

 

 시루봉너머 남부능선

 

 영신봉너머 저멀리 반야봉이 보인다.

 시루봉과 남부능선

 

 

 

 촛대봉너머 마천방면

 

 

 

 

 반야봉

 노고단과 반야봉

 하봉,중봉,상봉

 

 

 

 영신봉

 

 

 

 

 촛대봉

 영신봉과 세석대피소

 

 

 

 

 

 영신봉과 세석대피소